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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는 이 하나도 없네... "

운토텐 불행

케이|ケイ

M

JAPAN

25

167cm/52kg

불행(不幸). 행복하지 아니한 일. 또는 그런 운수. 작게는 자잘한

상처를 달고 다니는 것부터 크게는 사고를 당하거나 사건에 휘

말리는, 혹은 같은 조건에서도 큰 손실을 보는 등의 경우가 있다.

불행이라는 현상 자체를 재능으로 분류하기에는 모호한 감이 있

으나, 타인과 비교했을 때 그 빈도가 높고 비교적 일정한 규칙성

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재능으로서의 가치를 부여, ()

초세계급으로 명명되었었다. 세간에서는 불행이라는 것을 재능

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들 이야기하며, 재능의 소

유자인 그 본인 조차도 ‘이런 쓸모 없는 특징이 굳이 재능으로 분

류되어야 할 정도의 가치가 있느냐’는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으

니, 여러모로 좋은 점은 거의 없는 재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초세계급으로 분류되었던 것은, 주위를 말려들게 한다는 특이한

규칙성을 이용하여 혼란에 빠진 세계의 질서를 나름대로 유지시

켜 보려 한 오딘의 판단이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있는 편이다. 실

제로 일부는 그를 불행의 척도로 삼아 '저 사람보다는 내가 처한

상황이 그나마 낫지 않은가' 하는 식의 사고로 의도치 않게 긍정

적인 효과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인류의 아주 유구한 역

사처럼, 타인의 불행과 비교하여 지금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

게 하는. 한편 인터넷 찌라시에 의하면 일부러 분쟁이 잦은 구역

과 그의 동선을 겹치게 하여 그들에게 불행을 전파, 강제적으로

분쟁을 종료시킬 수 있게 만드는 등의 방법도 고안되었던 것 같

다. 결코 희망에 가깝다고는 할 수 없는 방식이지만 그런 재능이

어도 세계 질서 유지에 한 몫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이용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그를 보고 주저앉았던 자신의 

세를 타박하며 일어나 앞을 보고 나아간다.

자신을 케이(ケイ)라고 칭하는 그는 5년 전 초세계급으로 명명

된 이후 지금까지도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는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이름이 아닌 ‘운 없는 애’ 정도

로 인식하고 있다. 어딜 가든 눈에 띌 행동은 하지 않고ㅡ물론 본

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변에서 사고 등이 일어나 본의 아니

게 주목 받을 때가 가끔 있기는 하지만ㅡ 때문에 인상 역시 선명

하지 않으며, 본인의 이름 보다는 k모 씨라는 가칭으로 뉴스에

게재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거의 ‘피해자’라는 명목으로.

그의 불행은 일반적인 불행과는 다르게 주변을 불행하게 만듦으

로써 결과적으로 자신 역시 불행해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디

를 가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평상시에도 늘 자잘한 상처

를 달고 사는 것이 보통이다. 그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고 중 가장

임팩트가 크고 초세계급 칭호를 받는 데에 한 몫을 했던 것은 5

년 전 한 대로에서 발생한 10중 추돌사고인데, 당시 뉴스와 신문

1면에서는 ‘유례없는 폭우 가운데에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시간

대, 빗길에 미끄러지던 차량이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앞 차와

충돌한 것이 10중 추돌로 번졌고 설상가상으로 겹친 산사태에

차량 중 일부는 가드레일을 뚫고 벼랑 밑으로 추락했으며, 일부

는 폭발에 휘말렸다’ 라는 대문짝만한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그는

그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라고는 해도, 당시 그의 상태는 거의

죽는 것만 못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결단코 그것이 행운이었다고

는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사고 이전부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그의 신상과 1면을 장식

한 그의 기사 소식에 이전부터 인터뷰 기회를 엿보고 있던 기자

몇 명이 그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온 적이 있는데, 막무가내

로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그는 이렇게 대답함으로써 돌려보냈다

고 한다. ‘불행을 불행으로 받아들이는가는 당신들 몫.’ 주변에서

는 온갖 호들갑을 떨어도 정작 본인은 덤덤하고, 그런 반면 자신의 불행을 직시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는 듯 하다. 사고 이후 인터넷에서 찌라시가 퍼지는 속도는 대단해서, 그는 회복 후에도 조용히 살 수밖에 없었고(물론 주변은 그것을 도와주지 않았다.)불행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으니, 인간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더불어 세계가 절망에 물들어 가던 현실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관심을 받는 것 역시. 추가적으로 굴된 이야기에 의하면 평균 1년 동안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당할 뻔한 횟수가 기본 5~8회 이상에 해당하는가 하면 은행에 갈 때마다 강도와 마주하거나 주식에 도전했다가 폭락하고 큰 돈을 잃거나, 시도하는 취업마다 시시한 이유 혹은 사건사고로 인해 번번히 실패하거나… (물론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이로 인해 어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바로 전 까지도 프리터 생활로 전전하고 있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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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

 

당신들이 생각하는 불행이란?

どうせみんなには都合良い話に過ぎないんだ

케이(ケイ)는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불행인 그대로도. 어디로 보나 사실 뿐이니까.

 

손바닥만한 나의 정원이

마음같이 흐린 호수되기 일쑤다

/윤동주, ‘소낙비’


 

무언가를 참고 살았을까? 혹은,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그저 흘려 보냈거나. 자신을 중심으로 일그러져 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는 무엇이 비춰졌을지, 스스로의 입으로 감상을 듣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어설픈 추측따위는 하지 못할 것이다. 농담 따먹기처럼 그리 가볍게 지나가는 무리의 한 마디 따위는 그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요새를 등에 업은 허세에 불과하다고.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차피 결국엔 세상이 정한 틀에 얽매여 살면서, 될 대로 되라지, 같은 사치와도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 남이 보는 그는 조용했고, 차분했고, 시선이라는 것 자체를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 자유로운 인간이었지만, 글쎄. 실제로는 어땠을지. 누군가의 평가라는 건 작은 행동만으로도 쉽게 바뀔 수 있는 무게감 없는 것임을 누구나 알고 있을테니 그것은 그저 반짝 지나가는 수많은 코멘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댄다.

 

KEYWORD - 객관, 불행, 직설.

한 번이라도 그에게 말을 걸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사람의 눈을 잘 마주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예전부터 그랬는지 그건 지금으로써는 모르는 일이지만, 얼핏 보면 꼭 대화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조금 더 살을 덧붙이자면, 대화 뿐만 아니라 주위에도. 어차피 다 지나가는 인연이고, 깊게 얽히지만 않으면 조금 길게 보고 말 사람들이라고, 그들에게도 그게 훨씬 좋은 일일 거라고 줄곧 말해왔으니까 말이다. 재능만 빼면 평범한 사람인데, 상황에 지친건지, 초연한건지. 자기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꼭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늘상 그래왔다는 듯이 감정 없는 표정을 내두르면서 담배 한 개비를 물곤 했다. 세상은 언제나 그렇듯이 화제가 되는 사람이라면 그 이름은 서슴없이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고는 하지만, 어쩐지 그런 모습만큼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냉정했고, 단호했으며, 이제는 여기까지라고 선을 긋는 것 하나만큼은 특기였으니까. 생각하는 바를 입으로 내뱉는 것은 참 쉬운 일이다. 고작 단어 몇 개면 상대는 쉽게 체념을 한다. 아, 힘들어요. 나 이제 못 해. 어차피 결국엔 인간은 정해진 수명대로만 살다가 죽을 건데, 좋게 살아가자. 내 이름 알아? 마주해서 좋을 일 없을텐데.

 

KEYWORD - 현실, 단호, 자존심. 피곤함.

그는 눈이 좋았다. 단순히 눈이 좋은 게 아니라, 주변을 파악할 줄 알았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이제 자신이 이 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꼭 듣고 있지 않는 것 같아도 막상 물어보면 빠듯하게 대답했다. 그런 여유는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오랜 기간 달갑지 않은 관심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기분은 어떤 기분이냐, 라고 물으면 정말 궁금하냐고 되물어오는 것이 그였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십중팔구 됐다며 도망가더라. 불행이란 그런 거다. 특히나 초세계급이라는 칭호를 달 정도의 패배감과 함께하고 있다면.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어디에 그렇게 시선을 돌리고 있는지, 어쩌다가 마주친 눈에서는 왜 별다른 감정을 읽어낼 수 없는 건지, 제 처지를 잘도 파악하고 있는 현실적인 인간이어서 가끔은 머리를 억지로 숙일줄도 아는 인간인지라 꼭 동떨어지게만 볼 수는 없다는 점이 그를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뭔가를 얻어내려는 거라면 목적지 설정이 틀렸다고.’ 그런 식으로 필요없는 관계는 가지치기 하듯이 손절하면서,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팽팽한 머리회전. 한마디로 그는 피곤한 사람이다. 세상이 돕는 피곤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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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사항 ❊

 

✧ 01.

밝은 은색과 하늘색이 한데 뒤섞인 머리카락, 쌍꺼풀이 진 밝은 물색 눈, 입가의 점, 얼굴 여기저기에 자리한 밴드. 데이터 백업 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는 그냥 집에 가는 길에 불량배한테 시비가 걸려서 얻어맞았다고 한다. (이유는 불행 탓도 있지만, 만만하게 생겨서.) 그 밖에도 넘어지고 구르고 당한 게 많은지 성한 부분이 거의 없다.

생일은 8월 13일생에 사자자리, 혈액형은 RH+B형. 가족관계 확인된 바 없음.

좋아하는 것. 일이 잘 풀릴 때, 뭘 해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주는 사람, 잠, 조용한 곳, 담배.

싫어하는 것. 일이 안 풀릴 때, 까다로운 사람, 시끄러운 곳, 날 것. 참고로 동물이랑 안 친하다.

또래에 비하면 체구가 작고 생긴것도 어려보이는 편. 얼핏 보면 중학생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 주제에 대단한 골초. 자기 제어는 뛰어난 편이지만 일단은 당분간 주머니에서 담배갑이 떠날 일은 없다.

몸상태는… 신경성 위염을 안고 살아가는 중. 편하진 않다. 몸이 찬 편이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상처 부위를 덧대어 긁거나 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 02.

케이(ケイ), 이름은 됐으니까 케이(ケイ)라고만 불러. 서로 인식하기만 한다면 이름 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잖아? “

뉴스에서는 k모 씨, 본인의 입에서는 케이. 이유는 몰라도 본명을 내세울 마음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인터넷의 힘이 대단한 건 웬만해선 아는 사실, 신상이 털린 적이 한 두번도 아니고 알 사람은 모두 그의 본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말려들기 싫으니 쉬쉬할 뿐. 들리는 말에 의하면 대학을 나오기는 했다는데. 뭐? 음악 전공이라고? 그만큼 안 어울리는 게 없댄다. 피아노라도 한 번 치면 그걸 들은 사람은 저주받을 것 같다나 뭐라나. 

 

✧ 03.

취업계의 실패신화… 모든 취준생이 그의 실패 소식을 들으며 위안을 삼는다. 바로 전까지도 하던 아르바이트는 편의점과 레스토랑 홀서빙. 근무 시간에 찾아가 아는 척을 하면 늘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 04.

5년 전 사고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어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왼손으로 큰 힘을 낼 수가 없다고 한다. 무리하면 손이 떨리는 것은 기본, 팔을 타고 어깨까지 저리다고. 그런데 애초에 그만큼 큰 힘을 낼 일이 없으니 가끔 가다 손이 저려도 그러려니 하고 있다.

 

✧ 05.

늘 불규칙한 수면습관. 새벽녘에는 꾸준히 깨어있다. 아무 생각 없어보이는 것 같은데 말을 붙이면 대수롭지 않게 대꾸한다. 할 말이라도? 어차피 현실도 아닌데, 밤 낮 쯤 뒤바뀌면 어떻겠냐고. 질색하는 것도, 짜증내는 것도, 그렇다고 반기는 것도 아닌 0과 1 사이 어딘가의 표정을 계속해서 짓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잔소리 할 마음을 사라지게 만든다. 뭐라 말 해도 씨알도 안 들어먹힐 것 같은 느낌. 그래, 어차피 남 남이니까. 이게 맞는 거잖아?

 

✧ 06.

타인을 부를 때엔 주로 성씨. 별명 같은 거 귀찮게 만들 필요가 있나? 말투는 기본적으로 나긋나긋하고 템포가 낮지만 뼈대가 있다. 의도치 않은 곳에서 팩트로 폭력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 가끔 대화를 이어가다가 한 참 말이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소재가 떨어졌거나 흥미가 떨어진 것이니 좋아하는 것으로 흥미를 끌어보자. 사람이 말은 참 잘 하는데 재미있는 대화에는 영 재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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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품 ❊

 

숄더백(구급상자, 담배, 라이터, 수면안대, 진통제)

한 장만 들고 다니면 모든 불행을 몰아내준다고 해서 만 엔 주고 사기당한 가짜부적(이젠 저주용으로 들고다닌다. 사기는 치지 말자)

휴대용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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