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ADING NIGHTSKY LEE...
" 이 사형에 반대하시는 분? "
운토텐 살인마
이 밤하늘
F
KOREA
27
146cm/45kg
세계에는 법으로도 구제하지 못할 쓰레기들이 넘쳐나지요!
수많은 최악의 범죄자들에게 판결을 내렸다. 의사봉을 두드리며 쓰레기들에게 최고형량을 부여했다. 하지만,
'부디 재고해주십시오, 판사님. 이 자는 심신미약으로…'
'이전 재판에서 20년 형량을 부여받았던 김 모 씨가 항소심에서 7년 형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봐, 그렇게 딱딱하게 굴면 여기서 못살아남아~응?'
'초세계급이라더니 당신만 잘난줄 아나봐?'
아, 이 구제하지도 못할 쓰레기들. 밤하늘 혼자 날고 기어도, 초세계급의 그가 아무리 판결을 내려도 밤하늘을 대체 할 판사들은 있었고, 범죄자들은 그들의 판결으로 살아나고, 멍청한 밤하늘을 조롱했다.
그렇기에 이 밤하늘은, 스스로가 악이 되기를 자처했다.
이 또한 판사의 몫 아니겠어요? 사람들을 위협하는 쓰레기들을 그들과 분리시키고, 정당한 벌을 주는 것.
손에는 의사봉 대신 칼을 쥐었고, 천재적인 두뇌는 사건을 파헤치는 데에 쓰이는 것이 아닌 숨기는 데에 사용되었다. 처음 살인을 했을 때 짓누르던 죄책감은 그들이 범죄자라는 것에, 또 시간이 지날 수록 사그라 들었다. 죄를 지은 이들은 벌을 받아야죠! 결국 그가 초세계급 판사와 함께 초세계급 살인마의 칭호까지 부여받은 것은, 썩어빠진 쓰레기들 덕분이었다.


@YJD_ATM
-
공개 전신과는 외관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
목덜미까지 오는 검은 머리카락을 검은 머리끈으로 꽉 묶고, 검은 캡모자를 쓰고, 안경을 쓰지 않습니다.
-
안경을 쓰지 않아 느른해 보이던 눈매가 꽤 날카로운 고양이상임이 드러납니다.
-
코 아래까지 오는 검은색 민소매 목티에 역시 검은색의 레깅스, 그리고 짙은 남색의 트레이닝 져지를 걸쳤습니다. 그리고 목장갑을 꼈습니다.
-
드러나는 몸매는 꽤나 잘 잡힌 마른 근육질 입니다.
-
신발을 신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강이부터 발까지를 붕대로 꼼꼼히 감쌌습니다.
-
까만 백팩을 매었습니다.

❊ 기타사항 ❊
-
운동
-
-
사람들 앞에서 쓸 일이야 없었으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항이었지만, 사실 이 밤하늘은 합기도를 꽤 했다. 실전용으로, 무기술까지.
-
힘은 드러난 딱 그정도이긴 했으나 실제로 평범한 사람을 그냥 죽이기에는 딱 맞을 기술들을 가지고 있었다.
-
-
신념
-
-
초세계급 살인마.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결코 밤하늘이 보통 사람과 같은 범주의 신념을 지니지 못했음을 알렸다.
-
강간, 아동 학대, 살인, 약취, 성매매 등. 많은 강력범죄들을 혐오했고, 그것으로 인해 피해입은 이들을 가여이 여겼으며, 강력범들이 멀쩡이 돌아다니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들은 또다시 다른 이들을 피해입힐 것이라는 생각이 깊었다.
-
그런 자들은 차라리 죽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간임을 포기한 쓰레기들이기에 그들을 죽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
물론 밤하늘이라고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
처음에는 단순히 형량을 높게 잡았었다. 무기징역도, 수 천억의 벌금도 물어봤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
돈있는 자들은 애초 법의 고리망을 벗어났고, 자신이 내린 판결은 항소심으로 다른 판사로 넘어가자마자 반토막이 났다. 뒤에서 다른 이들은 괜히 초세계급이라는 칭호나 달고 유연하게 굴지 못한다고 뒤엣말을 흘렸다.
-
내가 유연하게 굴면 힘없는 자들은, 그저 억울함을 가지고만 살아야하나? 그들에게 이 재판 하나하나는 희망일터인데.
-
결국 생각은 하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밤하늘은 판사였기에, 약한 자들의 마지막 희망, 모든 판결을 내리는 권력자이기에. 움직여야만 했다.
-
이 밤하늘의 신념은 결코 옳은 것은 아니었으나, 동시에 악한 것 또한 아니었다.
-
-
조부
-
-
이 밤하늘이 법조계를 목표로 하고서 이곳에 처음 발을 들이게 한 것에는 조부인 이환식의 영향이 컸다.
-
밤하늘이 아직 어린 아이일 때, 그는 대법원장이었고, 자신이 격은 수많은 판결들을 아이에게 들려주곤 했다. 엄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기는 했으나 나쁜 조부는 아니었다. 그리고 동화와도 같은 권선징악 이야기는 이 밤하늘이 동화책 대신 법전을 들고 읽도록 만들었다.
-
밤하늘의 천재성은 모두를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법전을 읽는 6세 아이라니. 그리고 밤하늘 또한 그 기대를 결코 저어버리지 않았다. 1등, 수석, 조기 졸업...모든 탑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며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특별히 몸이 아픈 곳도 없었다. 크게 부모님의 의견에 반대하는 일도 없었다. 애초 그들의 기대와 밤하늘이 그리던 미래는 일치하는 면이 깊었다.
-
변호사가 된 이후로도 같았다. 처음에는 교과서적으로 처리하던 일들 또한 경험이 쌓여가면서 점점 유연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엔 너무 어리지 않냐며 걱정하던 주변의 반응 또한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7년이 흘렀다.
-
본래 판사는 10년의 법조계 경력이 있어야만 지원이 가능한 자리, 그런 자리에 이 밤하늘은 7년의 경력만을 가지고서 앉게 되었다. 조부의 덕분이었다.
-
은퇴 직전의 대법원장인 조부는 손녀를 위해 자신이 은퇴하기 전, 다음 대법원장으로 내정된 이와 대법관들을 매수하여 이 밤하늘이 판사에 내정될 수 있도록 손을 썼던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은 물론, 밤하늘의 천재성 탓에 지하에 파묻힌 진실이었다.
-
그 날이 조부에게 가장 큰 화를 낸 날이었을 것이다. 이 밤하늘은 자신의 판사 임명이 불법으로 이루어졌음을, 그 중심에 자신이 존경하던 조부가 있었음을 인정하지 못했다.
-
당장 무르라 외치는 밤하늘의 악을 조부는 외면했고, 이것은 결국 밤하늘이 제 가족들과 절연하여 집을 나오게 된 이유가 되었다.
-
-
판사
-
-
본인의 자리가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아서일까. 이 밤하늘은 판사라는 자리의 책임과 의무에 집착했다.
-
판결에서 감정을 죽였고, 언제나 약자와 억울한 자들의 편에 섰으며, 사건의 파악은 완벽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
판사로서 완벽한 판사가 될 수 없다면, 다른 존재가 되어 보충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밤하늘은 살인마가 되었다.
-
극단적인 살인이라는 방법을 사용한 것은 오로지 목숨만이 돈도, 명예도, 지위도 모두 소용이 없는 단 하나뿐인 것이었기에. 가장 악랄한 그들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의 벌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
그렇기에 밤하늘은 살인마임에도 아이러니하게 다른 이의 목숨을 소중히 여겼다.
-